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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の風だよ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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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光復節と映画『軍艦島』    2017광복절과 영화 군함도

8月も早下旬ですね。ソウルは秋の気配もちらほらと見られるようになりました。
8월이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서울은 가을 기운이 조금씩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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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月は2週目くらいから急に涼しくなり過ごしやすくなりました。でも、夏がこれで終わってしまうのはなんとなく惜しい…(と思うのは極少数かもしれませんが^^;)。
8월은 둘째즈음에 갑자기 시원해졌습니다. 그래도 여름이 벌써 끝나버리는건 좀 아쉽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이 없겠지만...^^;).

さて、8月15日は72回目のクァンボッチョル(光復節/광복절)でした。これまでのようにソウルの街の様子を見たかったのですが、その日所用があり街を歩き回ることはできませんでした。><
少しだけ取れた時間で、シチョン(市庁/시청)駅近辺を足早に歩いてみました。
(昨年までの光復節の記事はこちらからご覧ください。)

8월15일은 광복절이었습니다. 저는 올해도 서울을 걸어보고 싶었는데, 그 날은 볼일이 있어서 못했습니다. ><
그래도 일 하다가 잠깐 시간이 생겨서 시청역 주변을 좀 걸어봤습니다.

あいにくその日はすごい大雨で、おそらく中止になったり縮小された行事も多かったかなあと思いますが、悪天候にも関わらず市庁前広場にはたくさんの人が来ていました。
공교롭게도 그 날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없어지거나 축소된 행사도 있던 것 같은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청앞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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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の中、座って舞台を観ている人たち。 비가 와도 앉아서 무대를 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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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ァンボッチョルのシンボルといえば太極旗(韓国の国旗)ですが、なぜかアメリカの国旗も一緒にある所がけっこうあります。。
광복절이라고 하면 역시 태극기인데. 미국 국기도 같이 있는 곳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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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し見ただけでしたが、相変わらず小学生からの学生を含む若い人たち、それから親子連れの参加が多いなあと感じました。
잠깐 본 것이었지만 여전히 젊은 학생들도 많이 나왔고, 가족과 같이 참석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街の様子をじっくり見ることはできませんでしたが、今年は民衆の力で政権が変わり、新しく就任したムンジェイン(문재인)大統領の初めてのカンボッチョルの演説がありましたので、それに注目しました。
올해는 민중의 힘으로 정권이 바뀌고 새롭게 문재인대통령이 취임했기 때문에, 광복절의 대통령 연설 내용에 더욱 주목했습니다.

約30分の演説は、独立運動功労者(関係者)への慰労や保障、北朝鮮問題、日韓関係、そして国民への呼びかけという流れで、わかりやすいものでした。中でも、現在の緊急の課題である北朝鮮問題について長い時間を割いていたと思います。
クァンボッチョル(光復節/광복절)とは、もともと日本の植民地支配からの解放を意味する日ですが、ムンジェイン大統領の日本への言及は他の部分に比べたら短かかったです。それだけ、今のクァンボッ(光復)の意味が多様化、複雑化しているのかもしれません。

연설은 약 30분이었고, 그 내용은 독립운동유공자에대한 위로와 보상, 북한문제, 한일관계, 국민에게 버내는 메세지였습니다. 특히 현재 긴급 과제인 북한문제에 대해서 긴 시간을 활애했습니다.
광복절은 원래 일제지배에서 해방된 것을 의미하는 날이지만 문재인대통령은 일본에 대한 언급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지금의 "광복" 의미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진 것 같습니다.


日本については、「両国はアジアの平和のために共に協力しなければならない。過去の歴史問題が日韓関係の未来志向的な発展のために足を引っ張るのは望ましくない」と、まず肯定的に述べていました。
その上で、「ただし、未来を重視するからといって歴史問題に蓋をして通り過ぎるわけにはいかない。むしろ歴史問題にきちんとけじめをつけた時、両国の信頼関係がより深まるだろう」とし、慰安婦問題や強制徴用といった今の日韓問題の解決を投げかけています。

일본에 대한 언급은 먼저 양국의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인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역사문제도 제대로 매듭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아래는 한일관계를 말씀하신 연설 일부분입니다.

(以下は演説文の日韓関係についての部分の抜粋です。青瓦台ウェブサイトより。)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마다 광복절이 되면 우리는
한일관계를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일관계도 이제 양자관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과거사와 역사문제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지속적으로 발목 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尊敬する国民のみなさん、
毎年光復節になると、私たちは韓日関係を振り返らないわけにはいきません。
韓日関係も、もう両者関係を超え東北アジアの平和と繁栄のために、ともに協力する関係として発展していかなければなりません。
過去の歴史と歴史問題が韓日関係の未来志向的な発展において持続的に足を引っ張ることは望ましくありません。

정부는 새로운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
셔틀외교를 포함한 다양한 교류를 확대해 갈 것입니다.
당면한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서도
양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일관계의 미래를 중시한다고 해서

역사문제를 덮고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역사문제를 제대로 매듭지을 때
양국 간의 신뢰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政府は、新しい韓日関係の発展のためにシャトル外交を含めた多様な交流を拡大していきます。
直面している北朝鮮の核とミサイルの効きに対して共同に対応するためにも、両国間の協力を強化しないわけにはいきません。
でも、私たちが韓日関係の未来を重視しているからといって、歴史問題に蓋をして通り過ぎることはできません。
むしろ歴史問題にしっかりけじめをつけた時、両国間の信頼がさらに深まることでしょう。

그동안 일본의 많은 정치인과 지식인들이
양국 간의 과거와 일본의 책임을 직시하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노력들이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이러한 역사인식이 일본의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바뀌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한일관계의 걸림돌은 과거사 그 자체가 아니라
역사문제를 대하는 일본정부의 인식의 부침에 있기 때문입니다.

これまで、日本の多くの政治家と知識人たちが両国間の過去と日本の責任を直視しようと努力してきました。
その努力が韓日関係の未来志向的発展に寄与してきました。
このような歴史認識が日本の国内政治状況によって変わらないように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
韓日関係のひっかかりは過去の歴史それ自体ではなく、歴史問題に対する日本政府の認識の浮沈にあるのです。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 한일 간의 역사문제 해결에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국민적 합의에 대한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보상, 진실규명과 재발방지 약속이라는
국제사회의 원칙이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 원칙을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일본 지도자들의 용기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日本軍慰安婦と強制徴用など韓日間の歴史問題の解決には、人類の普遍的な価値と国民的合意に基づく被害者の名誉回復と保障、真実究明と再発防止の約束という国際社会の原則があります。
私たち政府は、その原則を必ず守ります。
日本の指導者たちの勇気ある姿勢が必要です。


~ここまで 여기까지

日韓関係の部分もですが、全体的に静かながらも強い意志のようなものを感じる演説でした(個人的な感想です)。特に、北朝鮮問題について、自分の国(民族)については自分たちの力で、戦いではなく、平和的に解決したいという思いが強く出ていたように思います。
한일관계에 대한 부분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침착하면서도 강한 의지를 느꼈습니다(개인적인 소감입니다). 특히 북한문제에 대해서는 자기 나라(민족)이니까 우리 힘으로, 싸우지말고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를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ところで、ムンジェイン大統領の演説に「強制徴用」ということばが出ていました。それは、今年一番の話題作と言われた映画『軍艦島』のストーリーの核でもあり、そのためこの夏はこの「強制徴用」問題に再びスポットが当てられた感があります。
그런데, 문재인대통령 연설중에 "강제징용"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것은 올해 가장 화제가 된 영화 "군함도"의 핵심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 여름에는 "강제징용"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던 것 같습니다.

私も、韓国の人たちがこの映画を観てどんな風に感じるのか気になるというのもあり、観に行きました。
저도 한국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어떻게 느낄지가 궁금해서 보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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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だ、一番の話題作として公開されたものの評価は分かれ、日が経つにつれて批判が多くなっていき、期待されたほどの動員(収益)にはなっていないそうです。
私自身の感想としては、内容がいいとか悪いとか面白いとか面白くないとか、そういう気持ちは湧いてこなくて、ただただ重い気持ちになりました。これを見て日本人にいいイメージを持つ人は皆無だろうし。。
ある映画レビューでは、重い歴史的事実をエンタメ映画に利用したものだという批判がありました(後半は確かにフィクションであり、残酷なアクション戦争映画という感じでした)。

다만, 가장 화제가 된 영화였지만 평가가 엇갈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비판이 많아져서 기대한만큼의 수익이 되지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내용이 좋다 안 좋다거나, 재미있다 재미없다거나, 그런 생각은 안 나고 그냥 아주 기분이 무거워졌습니다. 이것을 보면 일본사람을 싫어할 수 밖에 없겠다고도 느끼고..
어떤 영화 리뷰에는 무거운 역사적인 사실을 엔터테인멘트적으로 이용한 것이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영화 후반은 픽션이고 저도 잔인한 액션전쟁영화...라는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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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だ、これまでよく知られていなかった『強制徴用』問題について一石を投じたという部分はあるかなと思います。
それから、主演の俳優陣はもちろんですが、出てくる大勢の脇を固める俳優さんたちが情熱を感じる迫真の演技で、それはすばらしかったです。

그래도 지금까지 잘 몰랐던 "강제징용"문제 제기를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연 배우들은 물론이고 출연한 정말 많은 (이름이 안나오는)배우들의 열정적이고 실감나는 연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こちらの映画レビュー、なるほど~と思いました。
下の動画は映画の予告編です。








さて、今日の最後は軍艦島ではなく、ハンガン(漢江/한강)の平和な夜景で! 電車内からでブレましたが^^;
오늘 마지막은 군함도가 아니라 한강의 평화로운 야경으로...! 좀 흔들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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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ko-wind | 2017-08-25 17:32 | 韓国文化に触れる 한국문화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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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からの韓国ソウル生活。風のごとく気ままに綴り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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